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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번역의 코티지
레오루 원맨 라이브 다녀온 짧은 감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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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중에 잔실수가 꽤 있었고 공연 중에 문제도 조금씩 있었는데 그에 대한 레오루의 대처가 너무 귀여웠어요.
선곡 리스트가 상당히 좋았어요. 꿀잼. 내용적인 언급은 다른 분들이 내일 공연 끝나고 자세하게 얘기 하실듯.
곡들이 다 라이브로 소화하기 힘든 느낌이었는데 어떻게든 불러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엄청 완성도가 높고 잘 짜여졌다는 느낌은 사실 못 받기는 했지만 원맨 라이브로 자기네 개성을 잘 보여주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해요.
일본쪽에서 이미 많이 팔려서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과 운영 쪽에서 판매하는 부스를 공지하는 데에 조금 오해가 있었어서 굿즈를 못 샀음. 아쉬웠어요.
저는 하나에 푹 빠져보거나 하는 경험이 드문 사람이어서 막상 가서 덤덤하게 느끼고 즐기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상당히 즐거웠어요.
레오루, 기가, 오키쿠 세 분 다 다양한 어휘를 준비해 와서 한국말로 소통했는데 짧은 러닝타임에서 어떻게든 외국 팬들과의 교감을 이뤄보려고 한 것 같아 좋았네요.
끝났다는 게 아쉬운 공연이었어요.
어쩌다 가끔 생방송 듣다가 극채색 번역할 때만 해도 레오루 얼굴을 내 눈으로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세상 참 묘해요.
다음에는 더 긴 러닝타임으로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의 주연으로 노래하는 레오루의 모습도 보고 싶네요.
P.S. 신곡 기대 중.
비범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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