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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번역의 코티지
요루시카의 『그래서 음악을 그만두었다』앨범이 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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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오후 3시.
기다리던 앨범이 왔다. 동봉된 편지를 읽어보니 의외로 스토리텔링이 명확했다.
트랙 역순이 시간진행이었던 건 어느 정도는 맞았다. 앨범의 구성과 함께 엘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상자에 차곡차곡 쌓아둔 게 인상적이다.
스톡홀름 관련 시어는 그냥 요즘 유행하는 이방인 정서로 일축했었는데 사진도 동봉하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보아 앨범의 화자는 진짜 스웨덴에 건너갔나보다. 길바닥에 나앉아서 떨어진 잉크로 어떻게든 뮤즈인 엘마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고자 했다니. 난 그냥 골방에 앉아 상상이나 한 줄 알았지...
일본 아마존 직배송. 작은 요루시카 뱃지가 아마존 특전인가보다. 앨범만 사면 아마 엘마에게 보내는 편지가 딸려오지 않았을 텐데 한정반으로 산 게 참 다행이다.
아직 편지를 제대로 읽어본 건 아니다.
적당히 훑어보았는데 요루시카 명의의 곡들이 갖는 배경과 화자가 너무 구체적으로 압축된다.
그냥 나부나의 여러가지 페르소나가 한데 얽혀 있는 정도라고 일축하고는 했는데...
두번째 미니앨범 수록곡까지 포함해서 요루시카의 곡 전부를 『그래서 음악을 그만두었다』의 화자 시점으로 모두 해석할 수 있는 걸까?
천천히 읽어나가려고 한다.
엘마... 대체 왜 이런 작곡 괴물을 만들어 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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