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ve that should be there was blown in the wind There is no one left to give a hand to me This taught me a lesson, so I understand I'm afraid, honesty doesn't pay
そこにあるはずの愛情は有効期限が過ぎ去った
그곳에 있을 터인 애정은 유효기간이 지나버렸어
無償の愛など幻想だ タダより高いものはない
무상의 사랑따위 환상이야 공짜보다 비싼 것은 없어
無限ループする日常を抜け出す出口もなくなって
무한루프하는 일상을 벗어나는 출구도 사라져 버려서
終わらない夢と現実の狭間 彷徨い続ける
끝나지 않는 꿈과 현실의 틈새에서 계속 방황해
ここにいる意味を求め
이곳에 있는 의미를 찾아서
▶ 감상
- 어릴 때는 정말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지고는 했어요. 반복되는 삶, 변화가 없는 나날과 자신.
-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반짝이는 무엇인가를 찾지 못하고 있어요. 답보하다가 너무 뒤쳐졌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거나 오히려 누구보다도 빠르게 걷다가 그 끝에 허망한 결론이 있다는 걸 깨닫고 동력을 잃고 말고는 하죠.
- 잊지 않았으면 하는 건 이러한 방황이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 제가 다루는 대개의 보카로 노래가 다 이런 식이에요. 레종데트르. 수백년 전에도 우리는 똑같이 고민했었어요. 다만 동양과 서양의 지리적 간극과 시대적 간극 사이에서 다들 연속성을 잃고 똑같은 고민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해답을 찾아 공부해야 하지만 아무도 철학을 즐겨 배우고 싶지는 않아요.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삶 그 이면에 있는 것을 사고하는 것은 이해, 납득이 어려워요.
- 그러니까 가사와 멜로디로 삶의 어두운 한 부분에 대해 사소하게나마 얘기하는 몇몇 보컬로이드 P들의 작품경향이 재밌어요. 더 써먹기 쉬운 소재도 많을 텐데 굳이 감정 너머의 철학을 쿡쿡 건드는 게. 멋있어 보여서 그런가? 이 곡은 시어나 소재가 적고 가사 전개가 단발적인 사고와 개념에서 계속 머물고 있어서 품이 많이 든 노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반면 개인적으로 나부나의 곡은 정말 가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생각합니다.
- 노래를 들을 때 너무 가사 위주로 생각하고 마는 건 나쁜 버릇이긴 해요. 가사를 많이 즐기는 편.
- 상당히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안 올렸는데 이번주 주말에 레오루 콘서트 다녀오고 그 감상을 금방 하나 더 쓸게요.